요즘은 자동차 안전 옵션에 대한 지적을 직접 소비자가 하게 되었고 자동차 결함이나 안전 문제가 쉽게 이슈가 되고 있는 걸 보면 확실히 그 태도가 달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자동차가 위험한 물건이라는 것만큼이나 자동차는 안전을 위한 수많은 노력과 연구 끝에 많은 장치들을 갖추고 있습니다.그러나 이 장치들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 아무래도 고급 영어 약자로 표현하기 때문에 초보 운전자들이 내 차에 달린 안전장치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기란 쉽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자동차 용어에서 ABS 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왔습니다.많은 분들이 자신의 차량에 ABS가 좋다는것도 알고 달렸는지 여부는 알아도 의외로 ABS의 기능이나 역할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흔한 장비이고 많은 지식들이 퍼져 있어 어느 정도 아시는 분들도 많지만 ABS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ABS란 (Anti-lock Brak System)의 약자로 우리말로 풀이한다면 바퀴가 잠기지 않게 방지하는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정도는 다들 알고 계시지만 바퀴가 잠기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가 강한 브레이킹을 할 때 뿌연 연기와 함께 강렬한 스키드음이 발생하면서 자동차 바퀴가 잠기는 모습을 본다면 마치 강하게 제동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상태는 타이어가 이미 한계를 벗어나 앞으로 질질 끌려가며 모든 제어 능력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바퀴가 잠긴 상태에선 타이어 마찰력도 최대 정지 마찰력이 아닌 운동 마찰력으로 추락하여 제동성능이 크게 저하됩니다.당연히 핸들(스티어링휠)의 조장도 전혀 먹히지 않고 어디로 방향이 전환될 지도 모른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굳이 비교하자면 마치 빙판길에 바퀴는 멈춰 있는데 썰매를 타는 것처럼 미끄러지는 상태와 같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노면이 미끄러울수록 타이어의 마찰력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진 브레이크의 제동력 때문에 바퀴가 잠길 가능성은 높아집니다.여기에 빗길이라면 수막현상으로 차량이 물 위에 붕 뜬 상태가 돼서 바퀴가 잠기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위험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먼들어진 장치가 바로 ABS 입니다.
ABS는 바퀴가 잠기지 않도록 사람이 페달을 밟아 전달한 에너지를 그대로 브레이크에 전달하지 않고 초당 7~8회 가량 끊었다 붙었다 하면서 나눠 전달하여 바퀴의 잠김 현상을 막는 장치입니다.이런 특이한 작동 때문에 드르륵 거리는 특유의 작동음도 있습니다.대신 타이어가 밀리지 않고 똑바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물론 브레이킹 중에서도 스티어링 휠 조작을 통해 위험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고전 ABS의 경우 바퀴가 잠기지 않는 상태에서 제동을 하면 ABS 특유의 성격상 나눠 밟기 때문에 제동력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컴퓨터가 전자적인 제어를 통해 차량의 상황을 판단할 줄 알고 4바퀴의 ABS를 각각 작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줄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이 또 하나 생기는데 요즘 ABS에는 'EBD'라는 단어가 앞에 붙기도 합니다.사실 EBD라는 기능은 ABS와 크게 관계된 기능은 아니고 전자적인 판단에 의해 브레이크의 각 바퀴의 제동력을 분배하는 장치 입니다.
보통 전륜구동 자동차는 제동 시 관성에 의해 앞쪽에 무게가 쏠리므로 앞 브레이크에 80% 이상의 힘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뒷자석에 많은 사람이 승차하거나 많은 짐을 운반할 경우 뒷바퀴의 제동력이 부족하여 밀릴 수도 있는데 이런 앞 뒤 무게에 따라 제동력을 배분해주는 장치가 EBD 입니다.
이 장치 역시 요즘 나오는 전자식 ABS와 함께 컴퓨터의 제어를 통해 이뤄져야하고 제동력을 담당하기 때문에 ABS와 묶어 EBD ABS라는 이름으로 자동차 메이커에서 갖추고 있습니다.요즘 승용차에는 대부분 달렸다고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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