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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저축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는 대로 그냥 저축을 합니다.저축의 필요성을 느끼고 저축을 하면서도 재테크라는 인식이 부족하죠.그냥 막연하게 통장을 만들고 얼마만큼의 돈을 넣으면 끝이라 생각합니다.그리고 빼먹지 않고 기한을 채우면 열심히 저축을 하니까 알뜰히 사는 거야 라는 착각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자면 저축은 그냥 하는 것이 아닙니다.저축은 가장 기본적인 재테크 입니다.이자계산법 하나 모르면서 재테크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그냥 대충 하면 되지 이자가 몇 푼이나 차이난다고 그러느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단언컨대 그런 사람은 부자가 되기 위한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주변에 부자라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몇 백원 심지어 몇 십원까지 정확하게 계산해서 움직이며,작은 것을 가볍게 보는 사람이 규모가 커진다고 달라지진 않습니다.

저축이 재테크의 기본이라면 여느 재테크처럼 열심히 알려고 노력해야 합니다.그만큼 전략적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몇 달 동안 부동산을 돌아다니고 발품을 한없이 팔아서 최적의 집을 사는 것처럼 부단히 노력해서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더 받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듯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한편 저축만큼 쉬운 재테크도 없습니다.부동산,주식 등은 확실하게 눈에 보이는 객관적 자료가 부족하지만 저축은 확정금리몇% 등과 같은 객관적이고도 명확한 수치를 보여줍니다.물론 변동금리의 금리예측 같은 복잡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저축만큼 명확하면서 쉬운 재테크는 없습니다.그냥 하는 대로 하면 결국 자기만 손해입니다.그냥 대충대충 넘어가서 조금만 신경 쓰면 받을 수 있는 이자를 못 받는다면 손해 보는 건 한마디로 바보들이나 하는 행동입니다.알면서 손해 보는 행동을 하는 건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합니다.오히려 바보라는 소리만 더 들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몰라서 손해를 보는 것일까요?


1.사람들은 적립식펀드 등 일부 간접 상품이 수익률이 높아 목돈을 훨씬 빨리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수수료와 위험성 등을 감안한다면 꾸준하게 은행에 저축하는 편이 목돈을 안정적으로 더 빨리 모을 수 있습니다.즉 테크닉이 끈기를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2.절약해서 무조건 저축을 많이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무계회적으로 저축하면 단시간에는 돈이 좀 모일지 모르지만 빨리 지칠 수 있고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기면 저축을 해지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그러므로 단기-중기-장기 생활설계를 하고 그에 맞는 저축 포트폴리오를 짜야 합니다.


3.무작정 통장의 갯수가 많으면 저축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욱가 있지만 통장의 갯수와 제대로 된 저축은 별 상관이 없습니다.돈의 용도에 따라 몇 가지 유형의 통장을 만들어서 적정한 수의 통장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통장관리도 재테크이기 때문입니다.예를 들어 급여통장과 생활비통장을 따로 분리하면 효율적으로 지출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4.보험을 저축의 일종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보험은 저축이 아닙니다.요즘 저축과 보험을 합친 저축성보험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목돈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면 저축을 이용해야 하고,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한 대비라면 보장성보험을 이용하는 것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5.비싼 대출이자를 내고 있으면서 적금을 들고 있다면 참으로 많은 손해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일반적으로 대출이자가 적금이자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빨리 대출을 갚는 것이 현명합니다.그리고 대출을 갚을 때는 상환계획을 짜서 체계적으로 상환해야 합니다.


6.저축의 이자에도 15.4%의 세금을 떼는데 비과세(0%),저율과세(1.4%),세금우대(9.5%) 등의 절세형 저축 상품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서 세금을 다 내는 것은 손해를 자초하는 바보 같은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가능하면 가족들의 명의를 모두 이용해서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하지만 무조건 절세형 상품이라고 해서 유리한 것은 아니므로 절세형 상품의 금리상승 효과를 꼭 따져 봐야 합니다.


7.의외로 이자계산법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요즘은 각 금융기관 홈페이지에 금융계산기가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그래도 복리,단리의 이자계산법 원리 정도는 기본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원리를 알고 있어야 가입하려는 상품의 조건을 따져보고 적은 이자라도 더 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또한 예금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예를 들어 24개월보다 25개월 가입하는 것이이자가 더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8.표면적으로 단리이자가 복리이자보다 높다고 해서 무조건 표면금리가 높은 단리를 이용하는 것도 손해 보는 일입니다.단리는 만기 때 전체 액수에 대해서만 이자를 주지만,복리는 일정 기간마다 이자에 다시 이자를 붙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가 많아집니다.물론 짧은 기간이면 복리가 별 이득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장기 상품일 때는 복리가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9.저축을 하면서 세대주가 아니거나 되어본 적이 없다면 큰 손해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세대주가 되면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해서 비과세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청약저축에 가입해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또한 투기과열지구에서는 75%까지 무주택우선청약의 기회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10.요즘 은행들이 수수료를 높여서 많은 이익을 챙기고 있습니다.따라서 금융거래를 할 때마다 비싼 수수료를 내는 것도 적잖은 손해입니다.수수료를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보다도 폰뱅킹,인터넷뱅킹 등의 전자금융을 활용하는 것입니다.알면서 손해보고 바보라는 소리 듣기 싫으면 손해 보지 않는 방법들을 찾아내 그 방법으로 저축하면 자연스럽게 이자를 더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