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가 안좋아 가는곳마다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오는데 그나마 한가지 위로가 되는것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기름값이 떨어져 차량유지비에 부담이 없다는 점 입니다.
2013년 6월만 하더라도 배럴당 109달러 였는데 현재는 49,50달러로 50달러 이상 떨어지고 두바이 국제유가도 최근 6개월사이 계속 폭락을 이어가고 있는데 떨어져도 너무 떨어지고 계속 떨어지고 있는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요?
지난 10년동안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약 1년정도 일시적으로 하락한 이후 계속 80달러에서 150달러 수준으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어 왔고 그런 이유로 인도네시아나 콜럼비아,브라질과 같은 남미국가 즉 비OPEC 국가의 석유생산량이 늘어 중동산유국의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한것이 첫번째 이유 입니다.
두번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008년 위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세계 금융위기가 터진 2009년도에 배럴당 150달러 하던 유가가 30달러까지 폭락하는 경험을 1년정도 겪었을때 국제유가 하락을 방지하지위해, 즉 인위적으로 가격을 상승시키기 위해 석유 생산량을 줄여 국제유가를 떠받치려고 했지만 떨어지는 국제유가를 막지도 못했고 가격을 올려 시장 점유율까지 손해를 보게되어 2009년도의 감산정책은 잘못된 정책이란걸 깨닫고 공급의 증가상황에서도 더이상 감산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함으로써 그 여파로 몇개월째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요인중에 하나가 됩니다.
세번째는 미국의 셰일가스 입니다.
셰일가스는 미국대륙 전반에 걸쳐 분포하는 엄청난 매장량을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 과거에는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지만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이유로 셰일가스 개발붐이 불어 미국 전역에서 생산하여 해외로 엄청난 양을 수출하게 되었는데 중동산유국의 입장에서 볼때 국제유가가 높은상태로 계속 유지가 되면 셰일가스 개발이 더욱 확대되어 중동산 석유의 수요가 급감하여 시장점유율을 셰일가스에게 뺏기게 되는 상황에 놓인겁니다.
이로인해 OPEC의 주도하에 국제유가를 현재 셰일가스 생산비용인 50에서 60달러 수준 이하로 떨어뜨려 셰일가스 개발업체를 2~3년안에 도산하게 한뒤 5년에서10년사이에 다시 국제유가를 복원시켜 그동안의 손실을 다시 복귀시키겠다는 전략인 것입니다.
네번째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연합국과 러시아가 대치를 하고있는 상황에서 연합국이 러시아에 경제제재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연가스를 수출하여 경제를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 입장에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천연가스도 같이 폭락을 하게되고 그렇게 됨으로 러시아의 경제는 견딜수 없는 상황에 빠질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인위적인 조작들로 인해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국내 기름값이 정상가격 밑으로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가지 국제유가의 하락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산유국의 셰일가스 개발을 저지하는 것입니다.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유가가 미국 서부산 텍사스 중질유인데 현재 이 유가도 50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라 배럴당 생산비용이 50~60달러인 셰일가스 생산은 힘든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고 이런 상황이 계속 유지되다보면 셰일가스 개발이 점점 힘들어지고 개발업체도 점점 사라지게 되겠죠...
개인적인 생각인데 저유가를 이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해서라도 세금이나 기타 다른 재정지원등을 통해 셰일가스 개발업체의 도산을 막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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