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발달은 일생 동안 여덟 단계를 거쳐서 이루어지며 제 2단계에서 대소변 가리기를 중심으로 인성이 형성된다고 합니다.자기 나름대로 편안히 대소변 가리기를 경험한 아이들은 자율성을 갖는 반면,억압적인 강요를 받았거나 조롱을 당한 아이들은 수치심을 갖게 되거나 자신의 능력에 의심을 품게 된다고 합니다.
아기들의 대소변 가리기 훈련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한 미국의 심리학자 아르진과 폭스는 아기들에게 이른 시기부터 대소변 가리기를 시키는 것은 아기들이 이해 할 수 없는 것을 강요하는 일이며,아기들의 능력 이상의 것을 강요하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그들은 몇 년 동안의 실제 훈련 결과,생후 1년 전후부터 시작해 몇 달,몇 년 동안을 아기와 투쟁하는 것은 아기에게 좌절감과 갈등만 안겨줄 뿐이라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아르진과 폭스는 아기가 스스로 대소변을 볼 수 있는 자율신경이 성숙하는 것은 생후 20개월 전후이기 때문에 이때쯤 대소변 가리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이른 아이는 18개월경부터 시작할 수 있겠고,발달이 좀 더딘 아이는 두 돌이 되었을 때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신체적인 성숙 이외에 부모들이 유의해야 할 것은 생후 20개월 된 아기가 어른들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이이가 말귀를 알아듣고 가리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면 단 하루만에 대소변 가리기 훈련을 할 수 있다고 폭스는 장담했습니다.
대소변 가리기를 일찍 시작해서 아기와의 관계가 나빠진 사람은 아이가 큰 뒤에도 훈련을 잘 시킬 수 없는데,이는 아기가 그 사람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일찍 시작해서 긁어 부스럼을 만드느니,기다려서 평화롭게 가르치는 것이 상책입니다.대소변 가리기를 완전히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무래도 만 세돌이 넘어서 입니다.스스로 화장실을 잘 가다가도 긴장하면 실수를 하곤 하므로 부모들은 인내심과 따뜻한 마음을 갖고 느긋하게 기다릴 필요가 있습니다.
만 다섯 살 난 어떤 아이는 대변 보는 데 문제가 있었습니다.소변을 볼때는 아무런 어려움 없이 잘 보는데 대변이 마려우면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가서 바지도 벗지 않고 누지도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팬티를 버려놓곤 한다는 것입니다.어떤 날은 팬티를 있는 대로 다 버려놓을 때도 있다고 했습니다.빨래하기가 성가시기도 하지만 냄새가 나서 못 견디겠다는 엄마의 불평이었지만 분명 그 아이는 어느 날 대변 볼 때 충격적인 경험을 한 게 틀림없습니다.대변 보는 것을 죄스럽게 느끼고 부끄럽게 느끼게 되면 이 아이와 같은 극단적인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밤에 오줌 싸는 아이나 대변을 제대로 못 보는 아이들은 어린 시절(만2세전)에 대소변 가리기를 강제로 시켰거나 부끄러움을 타게끔 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만 네 살이 지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다가도 오줌 마렵다는 신호를 보내서 대소변을 보는데,초등학교에 가서도 밤에 오줌을 싸는 것은 심리적인 원인 때문일때가 많습니다.
물론 신체적인 원인 때문에 야뇨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줌을 싼다거나 대변을 잘 못 본다고 야단을 치거나 때려서 고치려 하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처음에 갖게 된 겁나는 인상,오줌을 자주 싸기 때문에 나는 못났다거나 나는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들을 떨쳐버리도록 마음에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어떤 때는 밤에 오줌을 싸는 것이 습관화된 나머지 신경이 둔해져서 싸는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저녁에 물을 되도록 적게 마시게 하고,밤중에 한 번은 일으켜 깨워 오줌을 뉨으로써 무의식중에 싸지 않도록 합니다.또는 오줌이 요 위에 떨어지지마자 벨소리가 울리도록 고안된 상품 등을 이용하여 오줌 싸는 습관을 고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를 오줌싸개로 만들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너무 일찍 강젤 시키지 않는 것입니다.아이가 "오줌,오줌" 하며 눌 의사를 보일 때 기쁜 마음으로 얼른 데리고 가 누게 한다든가,자기 스스로 대소변을 보겠다고 할 때 기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이야기해줌으로써 자심감을 갖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돌 전부터 대소변을 깨끗하게 가려주기를 기대하다 도리어 늦게까지 오줌싸개가 되지 않도록 주의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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