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위험성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송년회이고
송년회라는 자리를 핑계로 술을 마시는 자리도 자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술은 평소에 얌전한 사람도 술만 먹으면 폭력적으로 변하게
할 수도 있고 예상하지 못한 여러가지 사고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술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성과 폐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술의 위력
술을 마셔보면 평소와 약간 동떨어진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술을 자신의 주량보다 많이 마시면 내면에 잠들어 있던 "늑대"가
본성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등 또 다른 사람이 되는
원인은 술이 뇌를 마취 하기 때문입니다.
뇌는 두 가지 기능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이성과 본능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뇌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대뇌는 이성을 담당하는 신피질과
본능을 담당하는 변연피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간은 본능을 억제하고 자제할 줄 알지만, 알코올이 몸 안에 들어가면
상황은 달라지고, 알코올이 대뇌를 마취시켜 이성을 지배하는 중추신경계
기능이 억제되며, 감성과 본능을 관할하는 기능이 커집니다.
그래서 평소 극히 이성적인 사람이 사소한 일로 언성을 높이거나 몸싸움을
하기도 하고 거친 욕설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술에 취하면 평소와는 다른 특이한 행동양식들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사건 및 사고들이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2. 상습음주, 뇌가 호두처럼 쪼그라든다.
술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간경화와 같은 질병에 걸린다는 정도만 알고
있고 상습적인 음주가 뇌에 아주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알코올은 간세포를 파괴해서 간 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뇌세포를 파괴하고
뇌의 기능을 손상시키기도 합니다.
뇌에 침투한 알코올은 여러 신경전달물질의 작용과 분비를 방해해 뇌의 기능을
떨어 뜨려 치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상습음주는 뇌를 호두처럼 쪼그라들게 한다"고 충고합니다.
뇌의 크기는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줄어드는데, 술을 마시면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상습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학습 및 기억력과
관련한 뇌의 해마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술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문제는 손상된 뇌는 술을 끊더라도 다시 원상회복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상습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기억력 감퇴와 인지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필름이 끊기는 현상은 알코올로 인한 뇌세포의 파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경고입니다.
만일 이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술을 마시게 된다면 알코올성 치매라는
돌이킬 수 없는 질병에 걸리게 됩니다.
알코올성 치매때의 자기공명영상 사진을 보면 실제로 뇌의 전두엽이
쪼그라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미 뇌의 구조에 변화가 생겨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뜻합니다.
3. 여성에게 더욱 치명적인 술의 위험성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체질적으로 술이 약하기 때문에
술의 폐해는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크게 일어납니다.
여자는 남자보다 알코올 대사능력이 많이 떨어지며
똑같은 양의 술을 먹었을 때 혈중알코올농도가 남자보다
두 배 정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남자는 알코올 성분이 흡수되면 위에서 일차적으로 분해한 뒤
간으로 흘러들어가는 두 단계를 거치지만
여자의 경우 위에서 걸러주는 일차대사 기능이 없어
곧장 간으로 흘러들어 가기 때문입니다.
평균 남녀의 몸무게 차이를 볼 때 여자는 같은 양의 술을
먹는다고 해도 남자보다 두 배 정도 더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여자는 일반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가 남자보다 적게 분비됩니다.
같은 양의 술을 먹어도 여자의 간이 더 빨리 나빠지며
이로 인한 사망률은 남자보다 여자가 다섯 배 정도 높습니다.
특히 뇌의 축소 현상도 남자보다 여자에게 두드러집니다.
이는 알코올 흡수가 여자가 남자보다 빠르고 알코올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결론은 여자는 동료 관계나 업무에서는 평등하더라도
술자리에서만큼은 남녀를 구분해야 합니다.
4. 이어지는 술자리의 위험성
우리의 일상에는 언제든 술이 빠지지 않습니다.
승진,결혼,출산과 같은 기쁜 일에서부터
실직,죽음 등 슬픈 일 그리고 1년을 마무리하는
송년회까지 '일상다반사'가 술을 마시는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서는 술을 한잔쯤은 마실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술로 빚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한 편입니다.
하지만 술이 우리에게 주는 위험성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특히 대부분 술 자리가 1차에서 끝나지 않고 2차, 3차로 이어지다 보면
여러 가지 신체질환이나 정신질환을 겪을 수도 있고
술에 취해 저지른 추태 때문에 직장생활과 인간관계에서
많은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또 음주운전이나 폭행등으로 많은 금전적 손실을 보고
교도소에서 후회의 나날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술은 마시는 양에 따라 유익한 친구가 될 수도 있고
해악을 부르는 악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술을 절제할 수 없다면 아예 마시지 말고 가까이 하지 말아야합니다.
술에 취해 살기에는 우리의 인생이 너무나도 짧고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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