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타이어 공기압이 연비에 미치는 영향
타이어 공기압이나 마모 상태는 타이어를 유지해야 하는 적정한 수준이 아닐 경우 연비 손실을 가져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의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도로와 타티어가 마찰하는 면적이 넓어지는데,이 경우 마찰력이 증가해 보다 많은 연료를 사용하게 됩니다.
타이어 공기압은 특히 사계절 중 여름과 겨울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큰 기온 차의 영향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기존보다 10~20% 더 올려주어야 합니다.
큰 기온차는 타이어 고무의 수축과 팽창을 반복해 공기를 빠져나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겨울철에도 마찬가지로 외부 온도가 낮아지면 공기의 밀도가 높아지고 체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이 줄어들어 공기압을 올려주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 달 평균 4% 정도 공기압이 빠져나간다면,겨울철에는 그 두배인 8%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공기압을 점검해야 합니다.
자동차의 적정 타이어 공기압은 승용차가 30~35psi , SUV가 40psi 입니다.
지면과 접지력을 줄여 연비를 높이려고 50psi 이상 과도한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할 경우 타이어 파열이나 도로상의 장애물로 인한 펑크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겨울철에는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사계절용 타이어 대비 제동 성능이 탁월한 겨울용 타이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안전을 위해 필요하지만,겨울용 타이어는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 무겁기 때문에 연료 소모가 많아집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했다면 마모 상태도 확인해야 합니다.
타이어가 마모 한계선을 넘었을 경우 제동거리가 증가하고 엔진으로부터 발생하는 힘, 즉 에너지를 온전히 노면에 전달하지 못해 추가적인 회전에 따른 연료를 더 소모하게 됩니다.
보통 5,000~10,000km 정도 주행한 타이어는 그 위치를 바꿔 편마모를 방지합니다.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정확히 체크하기 위해서는 월 1회 정도 정기적으로 정비소에서 타이어 점검을 해주어야 합니다.
요즘에는 정비소에 가지 않고 평소 주행 중에도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할 수 있는 TPMS(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장치는 타이어 휠 내부에 장착된 센서가 타이어 내부의 공기압과 온도를 측정하고 이 정보를 무선으로 보내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줘 효율적입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타이어 공기압이 연비와 안전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모든 자동차에 이런 장치를 탑재하도록 법제화하고 있으며,한국에서도 2013년 1월 1일부터 생산되는 모든 승용차와 3.5t 이하 승합화물 특수자동차에 의무적으로 장착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휠얼라이먼트를 모르는 운전자들이 많을 것입니다.
휠얼라이먼트는 전차륜 정렬이라고 하여 자동차 4개의 바퀴 정렬 상태를 맞추는 것을 말합니다.
휠얼라이먼트가 조절이 안 되어 있으면 자동차는 한쪽으로 기울거나 정주행을 하기 힘들어 연료가 더 나가기 때문에 점검이 필수입니다.
휠얼라이먼트는 10,000~20,000km 또는 1~2년 정도의 주기로 점검해 바퀴의 정렬을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은 3~5만 원 정도로, 전문기계를 갖춘 정비소에서 점검하면 됩니다.
2012년 12월부터 자동차 타이어의 에너지효율등급제가 의무화되었습니다.
이에 운전자들은 구입에 앞서 인터넷에 공개된 타이어 제품별 에너지효율등급을 보고 비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타이어 에너지효율등급제는 제품의 회전 저항(마찰력)과 젖은 노면에서 제동력을 측정해 1~5등급으로 나눕니다.
1등급은 가장 연비가 높은 타이어이며,한 단계씩 등급이 올라갈수록 연비가 낮은 타이어 입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통상 타이어의 회전 저항이 10% 감소하면 약 1.74%의 연비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비는 자동차에 장착된 엔진의 성능과 운전자의 습관이 좌우하지만, 타이어가 미치는 역할도 만만치 않으므로 연비를 높이고 기름값을 조금이라도 아끼려면 공기압과 마모상태 체크,휠얼라이먼트 조절 등을 잘 점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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