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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면역력 저하와 성인병 증가의 원인


여름이 되면 집단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는데,똑같은 것을 먹고도 금방 괜찮아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 주간이나 입원을 해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면역이 제 기능을 못해 증상이 악화되는 사람을 살펴보면 과로,불면 등의 신체적인 스트레스나 불안,긴장 등의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감기와 같이 반복적으로 걸리는 병이 있는가 하면 한 번 심하게 걸리고 나면 두 번 다시 걸리지 않는 병도 있습니다.그것은 처음에 침입한 바이러스(항원)에 대해 림프구가 항체를 만들어 동일한 하원이 재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입니다.이와 같이 '자신'과 '자신이 아닌 것'을 구별하여 몸을 외부의 적으로부터 지키는 기능을 '면역'이라고 합니다.



면역에는 '세포성면역(細胞性免疫)'과 '액성면역(液性免疫)'이 있습니다.

세포성면역은 백혈구계 세포에 의한 방위기구입니다.백혈구 중에서도 면역의 최전선에서 작용하는 과립구(顆粒球),면역력을 증강하는 T4램프구,억제하는 T8림프구,항원을 먹어버리는 매크로퍼지(암세포 등의 이물질을 잡아먹는 면역세포),암세포를 죽이는 작용을 하는 내추럴 킬러 세포 (Natural Killer Cell : 자연살해세포) 등이 면역과 관련이 있습니다.

한편,액성면역에 의해서 항원을 기억한 B림프구는 '항체,를 생산합니다.항체는 적중할 목표를 기억한 미사일과 같은 작용을 하여 바이러스나 세균을 공격합니다.


몇 년 전에 10명의 건강한 성인 남녀에게 자극적인 수술장면이 들어 있는 암환자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여주고서 면역과 관계 있는 백혈구 중 림프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측정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실험 대상자 중 영상에 공포와 불안을 느낀 H양의 경우는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T4림프구가 줄고 면역력을 억제하는 T8림프구가 증가하여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반면,영상을 흥미 깊게 받아들여 암환자의 살아가는 방법에 감동을 느낀 I군의 경우는 반대로 T4림프구가 증가하고 T8림프구가 감소하여 오히려 면역력이 강해졌습니다.

이 실험은 감정의 변화가 면역력에 미묘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과로나 불면 등의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쉽게 감기에 걸리기도 하지만,감정차원에서의 수용방법에 따라서는 아무리 바빠도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단,스트레스를 받을 때 고통을 완화시키는 β-엔돌핀이 계속적으로 과잉분비되면 면역이 억제되어 암세포가 성장하기 쉽게 되는 경우가 실제로 증명되고 있는 만큼 적당한 휴식은 필수적입니다.




좋지 않은 소식을 듣는 것만으로 발작을 일으키거나 싫은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만으로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처럼 알레르기 반응(면역이 과잉작용하여 일어나는 반응)조차도 과거에 경험했던 스트레스로 인해 강화된 암시나 조건에 의해서 야기됩니다.

일본 규슈 대학의 나카가와 순지 교수는 옻이 오른 사람의 한쪽 팔에 '알코올',또 다른 족에 '옻'을 칠했다고 말하고서는 양쪽 팔에 똑같은 농도와 똑같은 양의 옻을 칠하는 실험을 했습니다.그랬더니 '옻'이라는 말을 들은 쪽의 팔에 알레르기 반응이 크게 나타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서 부교감신경이 부자연스럽게 자극되면 신경의 말단으로부터 아세틸콜린(Acetylcholine : 신경의 흥분을 전하는 호르몬)이 대량으로 나옵니다.그리고 그로 인해 혈관이 확대되어 브라디키닌(Bradykinin : 현관으로부터 스며 나오는 액체성분의 물질)이나 히스타민(Histamine :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물질)이 혈관에서 방출되어 할레르기 반응이 일어납니다.

최근 증가하는 아토피성피부염이나 봄에 잘 걸리는 화분증(花粉症) 등의 알레르기 질환의 경우는 치료가 힘든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경우,약물로 대처하는 치료법과 함께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발생하는 암시나 조건을 제거하는 심리요법이 아울러 필요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당분이나 지방분,염분 등을 많이 포함한 고칼로리 패스트푸드,스낵류,인스턴트 식품,주스류 등을 많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러한 식품들은 먹기에 간편할 뿐만 아니라 먹고 싶을 때 쉽게 살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다양한 외식산업의 발달로 직접 요리를 만들지 못해도 손쉽게 여러 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당연히 외식 특유의 자극적이고 농후한 맛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상황이 칼로리나 염분의 과다섭취로 이어지면서 과거에는 40대 이상의 장년층에 많았던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허혈성심장질환,비만증과 같은 성인병이 10대 후반부터 20대 젊은이들에게 증가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호르몬대사의 이상 등이 원인인 비만도 있지만 대부분의 비만은 식사방법에 문제가 있는 '단순성비만'입니다.

비만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먹는 것으로 기분의 안정과 정신적인 공허감을 치유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아울러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스스로 통제를 잘 할 수 없으며,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에 높은 이상(理想)에 집착하는 성격적인 경향도 있습니다.비만에는 무엇보다도 그 사람 자신이 키워온 성격이나 감수성이 크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비만인 사람이 아무리 감량을 시도해도 중도에서 흐지부지 끝나기 쉬운 이유는 감량을 할 때 너무 힘을 쓰다가 결국은 긴장감이나 배고픔,초조감에 사로잡혀 원래의 잘못된 식사방법으로 되돌아가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안이한 감량법에 뛰어들기보다는 처음에 효과가 미미하더라도 하나의 목표를 갖고서 그것을 향해서 성실한 노력을 거듭하며 일상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지니스 상담을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책무를 지시 받고 뉴욕으로 출장을 가게 된 남자가 있습니다.익숙지 않은 미국에서 무거운 긴장감과 힘든 업무로 인해 피로하고 곤혹스러운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그런 그에게 있어서 유일한 즐거움은 호텔에서 먹는 두꺼운 스케이크와 달콤한 케이크였습니다.그 결과 1개월 뒤 귀국길에 오른 남자는 당뇨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 남자의 경우 '스트레스 코핑(스트레스 대처법)'으로 과식이라는 방법을 선택했기 때문에 당뇨병을 야기하고 만 것입니다.이 남자와의 경우와 같이 당뇨병 환자의 절반 정도는 간식이나 알코올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당뇨병이 되는 원인으로는 유전과 함께 과식,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습니다.특히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주로 교감신경이 흥분하여 아드레날린,노아드레날린 등의 분비가 항진되는데,그 결과로 췌장에서의 인슐린(Insulin : 혈당치를 내리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분비가 억제됩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부신피질호르몬이나 글루카곤(Glucagon : 항인슐린, 인슐린 B라고도 한다.인슐린과는 반대로 혈당량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함)등의 분비도 항진됩니다.

이들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서 혈당치가 올라가고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따라서 이 때의 과식은 당뇨병 발병의 가장 강력한 요인이 되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병 환자는 감정이나 욕구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감정조절의 수단으로 음식이나 알코올을 과잉섭취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특히 스트레스가 폭음,폭식이 이어져 당뇨병에 걸린 환자의 경우 ,치료에도 좀처럼 적응하지 못해 인슐린 등의 약물치료나 식사요법에도 저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예방히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耐性)을 높여 적절히 감정을 조절하기 위한 수단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또한 '침식을 잊을'정도로 바쁘면 결국 제때 '잠'을 자거나 제때 '먹는 것'이 희생되게 됩니다.그 때문에 저녁식사나 야식을 지나치게 많이 그리고 빨리 먹거나 몰아서 먹게 되기 쉽습니다.스트레스 상태에 있을 때야말로 규칙적인 식생활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