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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피로증후군과 식욕부진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의 몸은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그런 경우 감기가 오래 가거나 자기도 모르게 심신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그러나 그것을 무시하거나 때로는 아예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힘든 일을 계속하거나 심지어 대인관계로 인한 문제까지 안게 되면 사회생활을 계속해나가는 것이 곤란할 정도의 만성적인 피로감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 수가 있습니다.

이러첨 사회생활이나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의 피로감이 반 년 이상 계속되고 재발을 반복하는 병을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합니다.'만성피로증후군'은 미열이나 인두통,근육통이나 관절통,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들이 진단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심료내과에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만성적인 피로,권태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거의 반수 가까이에 이릅니다.이들 환자 대부분은 앞서 기술한 것과 같은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만성피로증후군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특히 심신증이나 우울증은 만성피로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자주 보이기도 합니다.게다가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로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의 관여도 전혀 부정할 수만은 없는 실정입니다.따라서 만성피로증후군의 정의나 원인은 아직 미해결로 남아 있는 부분이 여전히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주로 불규칙적인 일상생활이나 수면부족,힘든 일 등의 육체적인 피로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또한 욕구불만이나 대인관계 문제 등의 심리적인 피로,우울증적인 기질이나 신경질 등의 성격상 문제,과잉적응이나 자기희생적인 라이프 스타일의 문제 등 다양한 스트레스도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이 됩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자연스럽게 치료될 수도 있지만 자칫 무심히 방치해두었다가는 치료에 많은 시간이 걸릴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그러나 적절한 시기에 병원을 찾는다면 항불안제나 십전대보탕 등에 의한 약물요법과 인지행동요법 등의 심신의학적인 치료법을 병행하여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따라서 극도의 피로로 고민스럽다면 심료내과나 식견을 갖고 있는 정신과 등을 방문해 진단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에 좆겨 제대에 식사를 하지 못합니다.심지어 식사를 거르면서까지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도 있는 현대사회의 한 단면이기도 합니다.그러나 제대로 식사를 하지 않고 일에만 몰두하는 생활을 계속하면 음식을 눈앞에 두고도 식욕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긴장이나 불안,과로 등의 심신의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자극되어 흥분상태가 되는데 그로 인해 소화흡수를 촉진하는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억제되어 음식을 보고도 식욕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배가 고픈 상태가 오래 지속되다 보면 어느새 배고픈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식사시간을 무시하거나 공복이 되어도 식사를 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식욕 그 자체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식욕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식욕중추가 몸을 움직이는 에너지(혈당)가 얼마 없으니 식사를 해서 보급해야 한다는 정보를 대뇌피질에 전달함으로써 일어납니다.그러나 대뇌피질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습관을 계속 들이게 되면 식욕중추와 대뇌피질의 연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공복을 느끼지 않게 되거나 식욕부진으로 이어집니다.

요즘 사람들은 바쁜 일과를 제시간에 처리하기 위해 식사를 쉽게 희생양으로 삼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러나 건강한 ㅎ루 하루를 살기 위해서는 바쁜 일과 속에서도 잠시 시간을 내어 여유 있는 마음으로 세 끼의 식사를 즐기는 것이 기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식욕부진의 배후에는 '가면우울증'이 감춰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우울증 초기의 경우 대다수의 환자들은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는 증세를 보입니다.또한 음식을 먹어도 맛을 모르거나 음식을 씹는 것이 마치 모래를 씹는 듯한 느낌을 갖기도 합니다.

이러한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는 계기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좌절을 경험하거나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걱정 때문만은 아닙니다.오히려 감당하기 어려운 일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심신이 너무 피로한 나머지 피폐성 우울증에 바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이러한 피폐성 우울증이 있는 경우 뇌 속에서 세로토닌(Serotonin : 정서를 안정시키는 호르몬),도파민(Dopamine),노아드레날린(Noradrenaline) 등 호르몬의 대사장애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를 통해 식욕부진이 어느정도 회복되면,그 사람이 키워 온 가치관이나 잘못된 라이프 스타일을 수정하기 위한 심리요법을 실행합니다.또한 스스로 자신이 잘못한 행동을 인지하여 의식과 행동을 바꾸어 나가는 '인지행동요법(認知行動療法)도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