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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자녀의 경제교육을 통해 부자아이로 만들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2007년 당시 자신의 12살된 큰딸에게 얼마의 용돈을 주었을까요?

놀랍게도 한주당 고작 1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당시에 또래의 용돈이 평균 13달러 정도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정말 말도안되는 터무니없는 금액입니다. 빌 게이츠는 자녀가 원하는 것을 너무 쉽게 얻다보면 세상 살아가는 법을 잊어버리게 된다고 생각했기에 자녀에게 엄격한 경제교육을 시켰는데 이는 빌 게이츠뿐만이 아니라 워렛 버핏,오바마 대통령도 자녀들에게 엄격한 경제교육을 시킨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렇다면 자녀의 경제교육은 언제부터 하는것이 좋을까요?

유치원? 초등학교? 경제학자들이 말하기를 자녀가 돈의 크기만 구분할 줄 알면 시작해도 된다고 합니다. 만약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용돈교육 없이 자녀가 돈이 필요할 때마다 돈을 주거나 물건을 사주게 된다면 자녀가 돈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게 될지는 불 보듯 뻔합니다. '내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얻을 수 있는 것이 돈이구나' 라는 인식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돈이 필요할 때마다 주는 것보다는 용돈교육을 통해 한계상황을 만들고 그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훈련과정을 반복하면 세상을 살아가는 자녀에게 가장 큰 경제교육이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용돈기입장을 단순히 잔고 파악용으로 또는 아이가 불량식품이나 사먹는건 아닌지 하는 감시용으로 사용하는데 이는 용돈기입장에 대해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용돈기입장의 핵심은 예산과 결산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1주일 동안 얼마를 쓸 것인지 또는 한 달 동안 얼마의 용돈을 쓸 것인지를 결정하고 그 용돈 안에서 지출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예산과 결산을 통해 자녀가 반성하며 스스로를 개선할 수 있고 부모와 공유할 수 있는 대화의 도구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녀가 어떠한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이해 할 수있습니다.




하지만 용돈기입장에 적혀있는 항목을 세세하게 간섭한다면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녀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현명한 부모라면 자녀가 셈을 할 나이에 용돈교육과 용돈기입장을 곡 병행하게 해서 자녀 스스로가 시행착오를 거쳐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아이들의 경제교육에 있어 또 한가지 좋은 방법은 홈 아르바이트를 만드는 것 입니다.

홈 아르바이트란 자녀가 집안일을 하면 부모가 그만한 대가를 용돈으로 주는 것인데 막상 홈 아르바이트를 시키다보면 어떠한 기준으로 얼마의 용돈을 줘야 되는지 고민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이때 아주 손쉽게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은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일을 시켰을 때 자녀가 안 할 경우 부모가 화가 나느냐 안 나느냐에 따라 정하면 됩니다.

예를 들자면 시험기간인데 자녀가 공부는 안하고 게임에 빠져 있거나 혹은 심부름을 시켰는데 귀찮다고 가지 않는다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화가 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부모의 입장에서 화가 나면 그것은 홈 아르바이트의 대상이 아닙니다. 반대로 아이가 아빠의 구두를 닦지 않는다고 해서 부모가 화가 나지는 않는다는 이러한 기준으로 아르바이트에 대한 대가를 줘도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대가를 줄 때도 원칙은 있어야 하는데 아이가 구두를 닦을 때 아빠가 기분이 좋다고 만원을 주는 것보다는 현실적 가격으로 적게 주는 것이 현명합니다. 보통 밖에서 구두를 닦을때 3,000원 정도 하니까 자녀에게는 1,000~2,000원을 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의 세뱃돈을 자녀명의로 통장을 만들어 입금하여 보관을 합니다. 문제는 과연 자녀가 그것을 자기를 위한 저축으로 생각하고 인식하고 있느냐 하는 것 입니다. 몇몇은 아마도 엄마,아빠가 뺏어가는 것으로 인식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돈을 저축할 때는 먼저 자녀와 대화부터 해야 됩니다.

'이 돈은 너의 미래를 위해 저축하려고 하는데 우리OO이는 나중에 꿈이 뭐니?' 라고 물어본다면 요즘 애들은 보고 듣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서슴없이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그 꿈에 맞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야 합니다. 이러한 돈이 얼마나 보탬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교육적인 효과도 분명히 있기에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합니다. 그래도 어른들이 주신 돈 전부를 저축하는 것 보다는 아이들에게 10~30% 정도는 줘서 기분을 내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