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면 바로 나오는 것이 패스트푸드라면 비빔밥도 패스트푸드라고 하는게 맞습니다.비빔밥은 어떤 식품보다 빨리 서빙이 될 수 있습니다.하지만 비빔밥보다 복잡하게 준비되는 음식도 별로 없습니다.패스트푸드는 미리 준비되어 빨리 서빙되는 음식이 아니라 빨리 먹는 음식입니다.빨리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과식하기 쉽습니다.그렇다면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햄버거는 정말 몸에 나쁜 음식일까요?
주요 외신들은 미국 위스콘신 주에 사는 고스케(Gorske,57)씨가 2011년 5월 17일 생애 25,000개째의 빅맥을 먹었다고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그는 1972년 맥도날드 햄버거를 처음 먹기 시작한 이후 39년 동안 햄버거를 하루 평균 1.75개씩 먹은 셈입니다.이런 추세라면 86세가 되는 2040년에는 4만 개를 돌파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강박장애 환자인 고스케씨는 지금까지 사 먹은 빅맥 햄버거 영수증을 모두 보관하고 있습니다.놀라운 사실은 그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는 것 입니다.콜레스테롤 수치가 200mg/dL 이하면 정상으로 판정되는데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그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156mg/dL 이었습니다.
한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각종 크림,케이크,스낵,비스킷만 먹으면서 10주 동안 체중을 90kg에서 78kg으로 줄이고 흔히 말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도 20%나 줄인 사람도 있습니다.미국 캔자스주립 대학교의 영양학자 마크 홉 교수의 이야기 입니다.10주간 편의점 정크푸드만 먹고 체중 감량은 물론 혈액 내의 각종 고지혈증 지표들도 줄인 그는 보통 먹던 2,600칼로리 대신 편의점 음식으로 1,800칼로리만 먹었습니다.연세대학교 의대 윤방부 교수는 햄버거를 위한 변명 이라는 글에서 패스트푸드에 대한 불량지식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햄버거는 공공의 적이 돼버렸습니다.매스컴은 햄버거를 비만의 원흉,성인병의 주범으로 지목하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습니다.그렇다면 햄버거는 정말 나쁜 유해식품일까요?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건 누명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햄버거는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좋은 음식이며,제대로만 먹으면 비만을 걱정할 까닭이 없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한국인들이 음식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광범위하게 유포되어 있는 식문화에 대한 잘못된 상식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면 우리나라에는 건강과 관련해 과학적 근거가 없고 허무맹랑하기까지 한 건강비법,의료관행,갖가지 속설이 범람합니다.그럴듯한 이론으로 포장되어 일 년 내 음식 타령,건강 타령이 이어집니다.어떤 음식은 불로장생의 만병통치약으로,어떤 음식은 절대 먹어서는 안 될 유해식품으로 분류됩니다.음식에 대한 편견이 갈수록 점점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채식지상주의 라는 허무맹랑한 이론은 미국에서도 바람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스튜어트 버거라는 한 의사가 TV에 나와 채식을 하고 비타민을 먹으면 암과 성인병,각종 난치병이 예방된다고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유명한 배우,권력가,재력가들이 그를 신봉했고 버거는 일약 유명한인사가 됩니다.그는 스스로 사우스샘톤 다이어트 라는 면역증강식품을 만들어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그러나 1994년 3월 그는 40세의 젊은 나이에 급사를 하고 말았습니다.
햄버거는 편견에 희생된 대표적인 음식입니다.햄버거에는 대체로 스케이크가 들어갑니다.스테이크는 다신 쇠고기에 달걀,빵가루,볶은 양파 등을 넣어 둥글넓적하게 빚은 뒤 프라이팬에서 구워 익히는 방식으로 요리가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테이크를 밀가루로 만든 빵 속에 끼우고 양상추,양파,토마토,후추,소금,케첩 등을 첨가하면 햄버거가 완성됩니다.햄버거는 서양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세 동양에서 유래했습니다.유라시아 대륙을 정복해 거대 제국을 건설한 몽골족이 고기 음식이 헝가리 등 동유럽에 전해지면서 '타타르 스테이크'로 불린 것입니다.
1일 기준치 콜레스테롤은 햄버거 10개를 먹어야 충족이 됩니다. 총 발생 열량을 우리가 흔히 먹는 식단과 비교하면 빅맥 1개(590칼로리)는 삼계탕(700칼로리),짜장면(670칼로리),순두부백반(580칼로리)과 비슷하거나 적습니다.
햄버거를 섭취하는 것 자체는 건강과 무관하며,너무 많이 먹을 경우에만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하지만 어떤 음식이든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롭습니다.햄버거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칼슘 등이 고루 들어 있습니다.빵,고기,채소 등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으므로 편식을 조장하는 음식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어떤 음식보다 재료가 고루 들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건강식에 대한 매스컴의 과도한 포장,패스트푸드를 무조건 정크푸드(쓰레기음식)로 몰아붙이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햄버거에 대한 오해가 생겨난 것입니다.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햄버거를 간식으로 여겨 세 끼 식사 외에 추가로 먹는 습관이 있습니다.햄버거 섭취로 인해 1일 음식물 섭취량이 많아 지고 그 때문에 체중이 증가하면 그 탓을 모두 햄버거로 돌리게 되는 것 입니다.자꾸 음식의 종류에만 집착해 이게 건강에 좋으니,저게 건강에 나쁘니 하며 가리는 것은 문제입니다.햄버거가 먹고 싶긴 한데 햄버거를 ㅁ거으면 콜레스테롤이 높아지고 병에 걸린다고 해서 못 먹는다면 그것은 불행입니다.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고 사는 것이 바로 진정한 웰빙입니다.음식은 그 자체로 좋고 나쁜 것이 없습니다.문제는 과식이요,편식이요,요리법이요,잘못된 식사법입니다.먹고 싶다면 먹으면 됩니다.그리고 담배,과음,운동하지 않는 생활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그러면 당신은 잘 먹고 잘 사는 가장 빠른 지름길을 택한 것이며,나머지 운명은 당신의 유전자가 결정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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