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수분크림과 오일 만들기

베이비 수분크림과 오일 만들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온도가 내려가니 얼굴이 심하게 건조해져서 수분크림을 쓰려고 했다가 겨울철 아이들의 건조한 피부를 위해 베이비수분크림을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큰아이가 심한 아토피여서 셋째 아이부터는 젖병 세정제부터 베이비파우더, 베이비오일, 세탁 세제 등 모든 것을 만들어 사용했기에 제 노하우를 아이 키우는 엄마들과 함께하려 합니다.

큰 아이의 아토피를 완전히 고치고 나서는 모든 사람의 아토피를 다 고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아이에게 발라 준 크림과 비누를 주변에 아토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나누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과는 다르게 일주일도 사용해 보지 않고 효과 없다고 안 쓰시더라구요.

사실 피부 세포가 생겨나 각질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피부에서 탈락하기까지 약 28일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하루, 이틀 사용한다고 금방 좋아진다면 진정 좋아진 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몸이 매우 연약하여 패스트푸드에서 건강 식단으로 바꾸어도 일주일 사이에 몸이 확 바뀌진 않습니다. 

아픈 몸이 금방 안 아파지려면 독한 약을 써야겠지만 내 몸이 바뀌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꾸준히 건강식을 먹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나도 모르게 체질이 바뀌면서 건강해져 있을 겁니다.

내 아이가 건강해진 이유는 내 아이에게 바르려고 좋은 재료로 만든 것이니 언젠가는 좋아질 거야 하는 생각으로 꾸준히 발라 준 것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느긋하게 아이를 키워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우리 둘째에게 새로운 피부고민이 생겼습니다.

피부에 조그마한 좁쌀 같은 것들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요즘 아이들은 피부 장벽이 약해져 수분 보유력이 떨어지다 보니 수분이 부족해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가 6학년이라 다 컸다고 제가 피부에 신경을 쓰지 않았더니 갑자기 건조한 날씨에 보습이 많이 부족했나 봅니다.

그래서 샤워보다는 10분 정도 탕에 물을 받아 있게 하고는 수분이 많은 제품을 발라 줬더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 건조증이 심해지면 피부 가려움까지 생깁니다. 사실 모기에 물렸을 때 긁지 않고 두면 금방 가라앉지만 간지럽다고 긁으면 심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피부가 가려울 때도 긁지만 않는다면 보습만으로도 많이 좋아지지만 긁으면 손톱에 있는 균 때문에 2차 감염이 되어 더 큰 흉터가 남게 됩니다. 아토피 피부 역시 가려움을 참지 못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간지러움을 가라앉힐 수 있게 수분이 가득 들어간 베이비수분크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베이비수분크림 만들기

기본도구 : 핫플레이트, 스테인리스 수저, 유리 비커 2개, 저울, 완성 용기, 미니블렌더, 온도계 2개

재      료 :  오일 계열 - 시어버터 6그램, 달맞이꽃종자유 24그램, 호호바오일 10그램, 올리브유화왁스 8그램

             수분 계열 - 알로에워터 60그램, 캐모마일워터 36그램

                                글리세린 6그램, 비타민 2그램, 천연 방부제 2그램, 알로에베라젤 20그램

                                라벤더에센셜오일 4방울, 캐모마일오일 1방울

① 모든 도구를 알코올로 소독하고 비커에 수분 계열을 계량합니다.

② 또 다른 비커에 오일 계열을 계량합니다.

③ 두 비커의 온도가 70도가 될 때까지 온도를 올려 줍니다.

④ 70도가 되면 1을 2에 부으면서 한 방향으로 계속 저어 줍니다.

⑤ 요플레 느낌이 날 때까지 저은 후 온도가 어느 정도 내려가면 첨가물을 넣고 저어 준 후 소독한 용기에 담습니다.

베이비오일 만들기

기본 도구 : 저울, 완성 용기

재       료 :  호호바오일 40그램, 마카다미아너트오일 30그램, 동백오일 30그램, 비타민 E 2그램

                라벤더엔센셜오일 3방울, 캐모마일오일 2방울

① 소독한 용기에 오일들을 계량합니다.

② 비타민 E와 에센셜 오일들을 넣고 용기를 닫고 흔들어 줍니다.

③ 완성된 베이비오일과 베이비수분크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