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폐질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에방
급성으로 발생하는 폐 질환은 단시간 내에 증상이 발생하고 악화되는 것으로 폐렴, 급성 과민성 폐렴, 기흉 등이 이에 속하며 급성 질환은 아니지만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의 경우 감염 등에 의해 갑자기 나빠지는 급성 악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1. 폐렴
여러 종류의 균에 의해 세기관지 이하 부위의 폐조직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원인균으로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있고 드물게는 화학 물질이나 구토물 같은 물질들을 흡입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점차 기침, 가래, 발열 및 흉통을 호소하며 심해지면 패혈증에 의한 급성 호흡부전증으로 진행되어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기 증상과 함께 흉부 사진상 폐렴을 시사하는 소견이 있으면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원인균을 찾기 위해 객담이나 혈액 배양 검사를 시행합니다.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대부분 완치되나 약제 내성균에 의한 폐렴이나 고령 또는 면역 저하 등 전신 질환을 동반한 환자군에서는 예후가 상대적으로 불량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며 과로나 과음을 피하고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지역 사회에서 폐렴의 위험성이 높은 사람에게는 폐렴구균과 인플루엔자에 대한 백신으로 에방 접종을 시행합니다.
먼저 폐렴 구균 폐렴에 대한 예방 접종은 면역 상태가 양호한 65세 이상은 접종 대상이 됩니다. 65세 미만이라도 만성 심장 질환, 만성 폐 질환, 만성 신부전, 당뇨, 알코올 중독, 만성 간 질환, 뇌척수액 누출, 혈액암 등 폐렴 구균이 감염되었을 때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는 경우에도 예방 접종을 합니다. 면역 억제 환자에게서 효능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에이즈 감염, 백혈병, 림프종, 호지킨병, 다발성 골수종, 암, 신증후분, 장기간의 면역 억제제(스테로이드 포함) 사용 환자에게도 백신 접종이 권유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한 번 가을에 맞는 것이 이차적인 세균성 폐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급성 과민성 폐렴
외부로부터 박테리아, 곰팡이, 화학 물질, 동물 단백질 등과 같은 항원의 반복적인 흡입으로 면역 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한 폐 염증 질환을 말합니다.
단기간 다량의 항원에 노출되면 급성 과민성 페렴을 유발하는데 노출된 뒤 수시간 후 기침, 호흡 곤란, 발열, 근육 통증이 나타나며 원인 항원에 더 이상 노출되지 않으면 증상은 저절로 회복됩니다.
그러나 이후 항원에 노출될 때마다 증상은 재발하며 인플루엔자나 폐렴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진단은 흉부 CT, 혈액 검사, 기관지 내시경 검사 및 조직 검사로 내릴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업이나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 즉 원인 물질로부터의 회피가 가장 중요하며 부득이하게 환경의 완전한 변화가 어려운 경우에는 공기 정화기, 마스크 및 냉난방 장치의 개선 등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기흉
폐의 일부가 약해지면서 폐의 표면에 작은 기포가 형성되고 이들 기포의 파열로 폐 속의 공기가 흉막강 내에 차는 질환입니다.
기흉이 발생하면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및 기침을 호소합니다. 기흉에 잘 걸리는 위험군은 키가 크고 마른 사람, 젊은 사람, 남자, 흡연자입니다. 진단은 상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흉부 X선 촬영을 하여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치료는 안정 및 산소 흡입이 필수적이고 크기나 재발 여부에 따라 흉강천자, 흉관삽입술 및 수술적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근본적인 예방법은 없으나 흡연자는 담배를 끊어야 하며 간접 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흉이 생겼던 사람은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흉통이나 호흡 곤란이 발생하면 속히 병원을 찾아 긴장성 기흉에 의한 악화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기관지 천식 발작
천식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이며 발생 환자 수는 점점 증가하고 특히 소아에서 증가 추세입니다.
기도의 만성 염증 반응에 의해 기도 과민성이 발생하고 각종 위험 인자에 노출되면 기도 수축, 점액마개 그리고 기도가 폐쇄되어 특히 야간이나 이른 아침에 반복되는 천명음(쌕쌕거림)이나 호흡 곤란, 흉부 압박감 그리고 기침을 특징으로 합니다.
흔한 위험 인자로는 침구류나 카페트, 직물 가구에 많이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 같은 항원과 애완동물의 털, 바퀴벌레, 곰팡이, 꽃가루 등에 대한 노출과 흡연, 작업장 내 자극제, 대기 오염,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운동, 스트레스, 화학적 자극제 그리고 아스프린이나 베타 차단제와 같은 약제 등이 있습니다.
폐 기능을 개선하고 발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흡입제 등을 사용해야 하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약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습도는 40~50퍼센트를 유지하고 천식이나 아토피 가족력이 있는 환자는 위에서 언급한 담배 연기, 실내 집먼지진드기, 고양이, 바퀴벌레 항원 등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천식의 초기 발생과 급성 악화를 에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의 급성 악화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에 의해 발생하는 폐의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으로 인하여 점차 진행하는 기류 제한성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 가래,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증상의 급성 악화를 자주 동반합니다. COPD의 급성 악화는 안정 시 상태보다 증상이 갑자기 나빠지는 것을 말하며, 주된 증상은 호흡 곤란의 악화, 기침 및 객담량의 증가, 객담 색의 변화 등입니다. 외국의 경우 COPD의 악화로 입원한 환자들의 병원 내 사망률은 약 10퍼센트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예후는 더욱 나빠서 1년 내 사망률은 40퍼센트에 달하고,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들은 65퍼센트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통계는 아직 발표된 것이 없으나 외국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급성 악화의 가장 흔한 원인은 기도 감염과 공기 오염 물질입니다. 폐렴, 울혈성 심부전, 기흉, 흉수 저류, 폐색전증, 부정맥 등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COPD의 급성 악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은 필수이고 간접 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폐렴구균백신과 함께 매년 가을에 시행하는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도 필수적입니다. 실내에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고 가급적이면 겨울에는 등산이나 조깅 등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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