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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유럽 탄생의 배경과 민족의 기원


영어로 유럽(europe) 이라는 말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페의 이름 입니다.

에우로페를 알파벳으로 쓰면 europe(에우로페)인데 영어 유럽(europe)과 철자가 같습니다. 이 말을 영어 발음으로 하면 유럽이고 그리스어로 하면 에우로페가 되는 겁니다.그리스로마 시대의 유럽은 문명과 문화가 발달한 로마와 그리스 등이 위치한 지중해 일대만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유럽 대륙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의하면 페니키아의 에우로페 공주는 미모가 워낙 뛰어나 올림포스의 모든 신들을 홀리고도 남았습니다.이런 미인을 신들의 왕 제우스가 가만둘 리가 없었죠.당연히 제우스는 에우로페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어떻게 하면 에우로페를 유혹할까 고민하다가 그녀가 소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제우스는 그녀가 소를 구경하러 나들이 나온 사이에 멋진 황소로 변해 그녀 곁에 다가갔습니다. 멋진 황소에 반한 에우로페는 황소를 타고 싶어서 소 등에 훌쩍 올라탔는데 이때를 이용해 제우스는 잽싸게 날아갔습니다.아주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죠.

제우스가 그녀를 태우고 도착한 곳은 바로 그리스의 크레타 섬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제우스가 에우로페를 태우고 날아간 크레타 섬 지역을 에우로페의 이름을 따서 에우로페라 불렀고 영어로는 유럽이 되어 지금의 유럽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제우스가 에우로페를 태우고 날아간 크레타 섬은 그리스에서 제일 큰 섬이며 지중해 에서는 다섯 번째로 큰 섬입니다. 현재 약 60~70만명의 사람들이 크레타 섬에 살고 있습니다.




유럽은 수천 년 동안 여러 민족이 뒤엉켜 치열한 전쟁과 다툼을 거듭하여 오늘날 같은 나라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오랜시간 동안 많은 민족들이 부침을 거듭했지만 유럽은 크게 세 민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가 로마 제국을 세운 라틴족 입니다. 세 민족중 라틴족이 가장 먼저 번성하여 사유럽뿐만이 아니라 아프리카,아시아까지 정복하여 대제국을 건설하였습니다.

두 번째가 북유럽에서 남하하여 라틴족이 세운 로마 제국을 몰락시키고 그 자리에 게르만족의 나라를 세워 유럽의 새로운 강자로 번성을 누린 게르만족 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가 지금의 동유럽 민족을 구성하고 있는 슬라브족 입니다.슬라브족은 아시아 지역에서 건너와 몇 갈래로 나뉘어 동유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라틴 문화와의 접촉이 적고 다툼도 적어서 유럽의 세 민족중 가장 발달이 더디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라틴족은 이탈리아가 있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일어나 제국을 세운 민족입니다. 이탈리아 반도에서 로마를 세운 라틴족은 기원 전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지중해 세계 정복에 성공하면서 거대한 로마 제국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수백 년 동안 선진문화와 문명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중동까지 그 영향력을 떨쳤습니다.당시 유럽은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로마와 이집트 등이 최고의 선진국이었습니다.승승장구하던 로마 제국은 내부의 모순과 때마침 불어닥친 게르만족의 대이동으로 인해 동,서로마로 갈라졌고 이때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하지만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서로마 제국은 5세기인 476년,게르만족에 의해 멸망당하면서 게르만족이 중심이 되는 유럽이 시작되었습니다.

서로마 제국을 멸망시킨 게르만족 중에는 프랑크족이 가장 힘이 강했습니다. 이들은 서로마 제국이 망한자리에 프랑크 왕국을 세웠는데 프랑크 왕국은 현재의 프랑스,독일,이탈리아 지역을 아우르는 커다란 왕국이었습니다. 그 후 프랑크 왕국은 여러 다른 게르만족이 세운 부족을 정복했습니다.


그리스도교의 공인과 게르만족의 등장을 전후하여 시작된 유럽의 중세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서양 또는 유럽 이라는 개념이 형성된 시기 입니다. 그 후 위세를 떨치던 프랑크 왕국은 서기 843년 베르됭 조약과 870년 메르센 조약에 의해 삼분이 되었고 이들 3국은 오늘의 프랑스,독일 등을 이루는 나라의 기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