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앞 유동인구 조사방법

창업을 하려고 가게자리를 알아보러 다니다 보면 여기가 거기같고 거기가 여기 같아 판단이 잘 서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따라서 가게를 고를 때는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대표적인 것이 유동인구라 할 수 있습니다.

상점을 중심으로 해서 지나다니는 사람의 수가 얼마나 되느냐가 가게의 가치를 평가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진열 상품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많은 고객을 불러들일 수 있는 반면 유동인구가 적은 곳은 고객 확보에 몇 십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물론 유동인구 조사는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상점 앞에 서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수를 세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유동인구 조사에서 오차를 줄이기 위해 사전 준비해야 할 것과 계획 등 조사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평일과 주말,날씨를 차별화하여 조사.

유동인구는 평일과 주말에 따라 다르고,주말이라고 해도 토요일과 공휴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날씨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이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단기가간에 조사를 마치고 싶다면 날씨가 좋은 평일과 주말 각각 하루를 선정해 비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자신이 하고자 하는 업종의 고객층과 장사가 잘 되는 시간대의 통행량에 신경을 쓴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이라면 오전 11시부터 오후5시까지 집중적으로 유동인구를 조사해야 하며,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하교시간대의 유동인구를 유심히 살핍니다.

3.가게 부근의 하루 총 유동인구를 조사.

가게 부근의 총 유동인구를 조사해야만 전체 결과에서 오차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총 유동인구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오전 중 1시간을 선택하거나,오후 2시간마다 1시간을 조사해서 산출해도 됩니다.이밖에 매시간 20분 정도를 조사해서 합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단,낮 12~2시와 저녁 6~8시,그리고 밤 9~10시에는 신경 써서 조사해야 합니다.

4.가게 앞은 물론 각 방향에서의 입체적 통행량을 조사.

큰 도로변에 위치한 가게라면 길 건너까지의 유동인구를 조사하고 차량 통행까지 조사하는 것은 기본입니다.상점 앞의 유동인구만을 조사하는 것은 입지 선정에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따라서 그 지역 주민들의 소득수준,소비수준과 성별,연령 등도 자세히 조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보통 점포를 중심으로 500미터~1킬로미터 이내의 상권을 1차상권이라 하는데,그 범위 안의 주민 수를 계산해 보면 대략 잠재고객 수를 알 수 있습니다.전체 주민의 규모를 알고 싶다면 가까운 구청이나 동사무소 등 공공 기관에서 알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며,인터넷으로 통계청 자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역세권이라면 해당 역의 하루 이용객 수는 해당 역에 문의하면 자세히 알 수 있고,인근 학교의 학생 수를 계산해 볼 수도 있습니다.점포 후보지의 유동인구와 잠재력을 조사했다고 해도 아직 남은 일이 있습니다.점포 후보지를 고객이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지를 알아보아야 하는 것입니다.만일 예정 점포의 현 업종이 본인이 하고자 하는 업종과 비슷하다면 그 점포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를 세어서 매출액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다른 업종이라면 인근에 있는 비슷한 업종의 상점을 택해 세어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유동인구를 조사하되 반드시 성별과 연령별로 나누어 조사하고,주요 구매품목과 구매가격대 등을 세밀히 조사해야 함을 잊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