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또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사업이 실패하는 원인에 대해 미리 알고 시작한다면 최소한 피해가거나 주의하여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것을 피해 갈 수 있을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업이 실패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장밋빛 환상
지긋지긋한 샐러리맨 직장생활이 싫어 창업을 결심하는 사람들 중에는 장밋빛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창업만 하면 자유롭고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샐러리맨 때는 아무리 회사가 힘들어도 휴일만 되면 쉴 수 있고,때가 되면 꼬박꼬박 월급도 나옵니다.연월차도 있고 보너스도 있습니다.그러나 창업을 하면 업체가 정상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휴일도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을 해야 합니다.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여유로운 창업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고생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입니다.좋은 것만 눈에 들어오고 창업자들의 피땀어린 고생은 고려하지 않은 채 창업 전선에 나선다면 실패는 자명한 일입니다.
분명 독립해 창업에 성공하면 경제적으로도 샐러리맨 때와는 비교도 안 될만큼 여유가 생기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성취했다는 보람도 느낄 수 있습니다.그러나 성공은 남 모르는 피와 땀의 보상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세상에 쉽게 즐기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2.퇴로의 위험
장밋빛 환상만으로 창업을 결심하는 것도 문제지만 실패를 전제로 미리 퇴로를 만들어 놓는 것도 실패를 초래하는 원인이 됩니다.
배수진을 친 사람은 퇴로를 준비해둔 사람에 비해 위기감이 다릅니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에서 인간에게 나타나는 체력과 기력은 그렇지 않을 경우와는 확연히 다릅니다.일단 창업해놓고 잘 되면 계속하고 그렇지 않으면 샐러리맨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절대 빌린 돈으로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세워놓고 사업하는 사람도 있으나 어느 정도 투바를 유치하는 것도 긴장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책임이 따르면 정신자세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그렇다고 무분별한 대출을 권장하는 것은 아닙니다.사실 사업은 인생의 큰 부분을 걸고 도전하는 데 묘미가 있습니다.
위험이 전혀 없이 안전한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3.금전감각의 마비
일반 샐러리맨들이 한 달에 손에 쥘 수 있는 돈의 단위는 기껏해야 몇 백만 원 수준입니다.집세 내고,은행 대출금 갚고,자녀 학자금 내고 나면 용돈을 얼마나 쓰면 될까를 고민하게 되는 게 샐러리맨입니다.오랜만의 외식 때에도 먹고싶은 것을 앞에 두고 망설이게 됩니다.
그러나 창업을 하게 되면 우선 창업 자금만 해도 수천만 원 또는 수억 원 단위가 되어 샐러리맨 때와는 금전감각이 달라집니다.매출만 해도 웬만한 규모의 매장이면 수십만 원,수백만 원 단위입니다.여기서 재료비,인건비 등 원가를 빼야 진정한 순수익이 되지만 우선 만지는 돈의 단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금전감각이 무뎌지기 쉽습니다.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어느 시점에 자금 압박을 갖게 됩니다.창업자는 샐러리맨 때와는 다른 돈에 대한 감각을 가져야 하는 게 당연하지만 돈을 무서워하고 살살 다루는 정신만은 샐러리맨 때와 달라져서는 안 됩니다.
4.자멸로 이끄는 고집
창업의 묘미 중 백미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선택하여 해보는 성취감일 것입니다.회사의 방침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객관성을 벗어날 확률은 적습니다.그러나 독립을 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모든 것을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사물을 판단하지 못해 실패를 초래하는 일이 왕왕 있습니다.
특히 취미를 살려 창업하는 경우에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물론 좋아하는 취미를 창업까지 이어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돈을 지불하는 주체인 고객의 니즈와 동떨어진 자기만족식 창업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창업자 자신이 만족하기 위해 인테리어에 도가 넘는 투자를 한다든지,고객의 수준에 맞지 않는 상품을 진열하는 것 등이 실패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패착입니다.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내가 취급하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인가를 최우선시 해야 합니다.내가 스스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다면 다른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5.친구와의 동업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사업을 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미래의 장밋빛 꿈을 함께 나누어 지혜를 모아봄직도 합니다.그러나 동업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그중 가장 일어나기 쉬운 문제점은 친구의 우정에 금이 가서는 안 된다는 공통된 인식 때문에 공적인 일에 있어서도 냉정한 선택을 하기가 힘들어 집니다.또한 한 사람이 중대한 실패를 했을 때에도 책임 추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이런 애매한 행동들이 쌓여 결국 회사를 망하게 한 후에는 그 소중한 우정에도 금이 갑니다.
친구와 동업하는 경우에는 누구 한 사람에게 결정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중요한 국면에서 의견이 갈라졌을 때 신속하고 정확한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어집니다.
친구와 미래의 꿈을 나누는 것은 좋지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여 해결책을 마련해놓고 동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6.과거의 명함
일단 조직을 벗어나면 과거의 명함은 아무 쓸모가 없어집니다.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필요가 없어지면 멀어지게 마련입니다.대부분의 창업자들은 나는 과거의 명함 따위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 이라고 각오를 다집니다.그러나 과거의 명함을 잊는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독립을 하면 사회에 통용되지 않는 것이 과거의 명함만은 아닙니다.조직 속에서 익혔던 지식이나 경험,심지어 인맥까지도 도움이 못 된다고 생각하고 창업에 임해야 합니다.진정한 나의 힘이 어디까지인가를 실험하는 무대가 창업전선입니다.
과거의 명함을 던져버리는 순간 자신의 허리를 낮추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과거 대기업에 근무했을 때에는 회사 이름만 대도 상대방이 인정하고 이야기를 들어줬으나 혼자 창업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이때 상대방의 태도를 무례하다고 불쾌하게 생각하거나 의기소침해서는 안 됩니다.세상의 무관심과 냉대를 하나하나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쾌감을 느껴야만 성공 창업의 길로 달려갈 수 있습니다.
7.검은 그림자
어수룩한 신출내기 창업자에게는 늘 검은 그림자가 따라다닙니다.창업 초기에 회사 설립을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사기꾼도 있고,문제가 있는 건물을 버젓이 임대하는 악덕 건물주도 있습니다.검은 그림자는 창업자의 약한 곳을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자금이 부족한 창업자는 한 푼이라도 싸게 일을 처리하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검은 그림자는 이런 창업자의 마음을 읽고 마치 자기가 구세주라도 된다는 식으로 접근합니다.창업자는 이런 검은 그림자에 현혹 당해서는 안 됩니다.
항상 정당한 서비스나 상품을 제공받으면서 정당한 대금을 지불하겠다는 냉철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탐대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작은 것에 연연하다가 큰 것을 놓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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