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가의 뒷골목 점포를 공략하자 "생각해 보니 벌써 십 년 하고도 수년이나 지났다.그때 나는 보토으이 이웃보다 훨씬 못 미치는 형편에 생업문제로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오순도순 살아가는 재미를 맛보아야 할 신혼기였기도 했다.하지만 난 재미는커녕 식당 일로 매일을 보내야 할 만큼 경제적으로 쪼들렸다.당시 내가 일했던 곳은 말이 식당이지 포장마차나 다름없는 허름한 시설에 단 한 명의 종업원도 없이 남편과 둘이 조리도 하고 식자재 구입도 하고 서빙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무적 힘이 들었다. 아주 보 잘것없는 작은 가게였지만,그나마 살던 집까지 처분해서 연 가게였기 때문에 나는 아예 식당 바닥에서 잠을 자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그야말로 사투를 벌였던 시절이었다. 사람들은 흔히 식당을 하연 최소한 '밥은 굶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