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글쭈글 젖은 책 복원하기
책이 물에 젖어서 울퉁불퉁해지는 이유는 종이를 구성하고 있는 젤라틴이나 풀과 같은 물질이 물에 녹아 사라지면서 부피가 줄어들어 모양이 변하는데 이런 책은 보기도 힘들고 모양도 쭈글쭈글해서 육안상 보기에도 좋지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물에 젖어 모양이 뒤틀린 책을 처음처럼 복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책이 물에 젖으면 책을 흔들어 물을 털어낸 다음 안쪽부터 티슈나 마른수건으로 한장한장 최대한 물기를 제거하는데 티슈나 마른수건으로 닦을때는 꾹꾹 눌러가면서 닦아야하고 밀면서 닦을 경우 책이 찢어질 수 있습니다.
물기가 어느정도 제거가 되면 지퍼백과 같은 비닐에 넣고 완전히 밀봉을 하는데 진공 포장처럼 공기를 완전히 제거한 밀봉이 아닌 어느정도의 여유를 둔 상태에서 지퍼를 닫고 평평한 상태로 냉동실에 넣습니다.
책이 물에 젖어 훼손된 상태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는 있지만 종이에 묻은 물이 얼면서 부피가 팽창되고 울퉁불퉁한 종이의 조직이 물이 얼어서 생긴 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음으로써 처음과 같은 모습으로 복원되는 원리로 약 5시간 정도 냉동실에 방치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얼려진 책을 평평한곳에 놓고 덤벨과 같은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는데 책 전체에 골고루 무게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하며 최대한 무거운 물건일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이렇게 올려둔채로 약 1~2일정도 경과하면 종이의 주름을 젖기 전 상태로 평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쭈글쭈글 젖은 책 복원하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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