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부수는 아이 새로운 창조에는 반드시 분석(分析)이 앞서기 마련입니다.분석은 어떤 의미로는 파괴의 일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가령 새로운 자동차를 만들어 낼 때,자동차 회사는 경쟁 상대의 우수한 차를 구입해서 그것을 완전히 하나 하나 해체시켜 놓습니다. 어린이가 새로운 장난감을 부수는 것은 창조 본능의 발로입니다.물론 충동적인 파괴 본능은 어린이 특성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그 파괴 본능의 내면 세계에 숨어 있는 것을 찾아내고 거기에서 무엇을 구하는 창조력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깨끗이 가꾼 정원을 더럽히거나,깨끗한 벽이나 미닫이에 흠집을 내거나 낙서를 하는 행동도 파괴 본능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으나,그 이면에 새로운 순수한 인간으로서 기성 질서에 대한 반역의 표현이기도 합니다.인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