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어느정도 타다보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클릿(Cleat) 페달에 입문하게 됩니다.페달과 신발이 결합되면 위급한 순간에 빨리 페달에서 발을 뗄수가 없어 위험할 것 같은데 왜 클릿 페달을 사용하는 걸까요?
신발과 페달을 결합하는 것은 페달링 효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인데 예전에는 페달에 클립(Clip)을 달아 신발을 끼운 다음 가죽 끈으로 조여서 발을 고정시키기도 했습니다.이렇게 하면 발과 페달이 완벽하게 결합은 되지만 위급 상황에서 발을 빼기가 어려워 부상 위험이 큽니다.그래서 계발된 것이 클립이 없는 클립리스(Clipless)페달 입니다.
흔히 클릿페달로 불리지만 정확한 명칭은 클립리스 페달이고,클립 대신 신발 아래에 갈고리 형태의 클릿을 달아 신발과 페달을 쉽게 탈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페달을 밟는다 라는 표현을 쓰지만 실제로는 페달이 원운동이기 때문에 돌리는 동작이 되어야 가장 효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클릿이 없을 경우 앞쪽으로 밟는 동작만 될 뿐 페달이 바닥 위치를 지나면 더이상 발힘을 전달할 수 없습니다.페달링을 할 때 발이 가장 낮은 바닥 위치에서 가장 높은 위치로 돌아오는 동안은 아무런 힘을 전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하지만 이때도 발과 다리에는 힘이 전해지기 때문에 밟을 때뿐 아니라 뒤쪽으로 당겨 올릴 때도 힘을 전달할 수 있어 힘전달 효율이 높아지고 페달링도 한결 부드러워집니다.클릿페달을 쓸 경우 20%정도 힘전달 효율이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오르만에서 효과를 발휘합니다.자전거를 제대로 타고 싶다면 장거리를 여행하고 싶다면 클릿페달은 필수품이라 생각합니다.
단,클릿페달을 처음 쓴다면 탈착 연습을 충분히 해야합니다.멈추기 전에 한쪽 발을 미리 빼고 처음에는 발부터 먼저 뺀다 라고 의식하며 라이딩을 해야 합니다.
저도 클릿페달 처음 입문하고 제대로 빼지 못해 3번정도 넘어진 경험이 있지만 절대 부끄러워 할 이유는 없습니다.
대표적인 스포츠용 자전거인 MTB와 로드바이크는 클릿페달의 모양이 다르고 신발 형태도차이가 납니다.MTB는 상대적으로 페달이 작고,신발은 등산화처럼 바닥에 굵은 돌기가 많습니다.로드용 페달의 폭이 넓고 한쪽 면만 클릿을 끼우는 방식으로 되어 있고 신발 바닥은 매끄럽습니다.MTB와 로드의 차이는 상이한 라이딩 스타일에서 유래합니다.
MTB는 특성상 험로에서 수시로 타다 내렸다를 반복해야 하기때문에 클릿을 탈착이 쉽도록 탈착 부위가 상하 양면으로 되어 있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 페달의 크기는 작습니다.험로에서 자전거를 끌거나 메야 할 경우도 있어 등산화처럼 신발 바닥은 미끄럼 방지를 위한 돌기가 붙어있습니다.
반면 포장도로를 달리는 도르바이크는 한번 자전거에 오르면 내리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페달과 신발의 결합력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넓게 설계됩니다.신발과 페달의 접촉 면적이 넓을수록 힘 전달 효율이 좋은 것은 당연합니다.
대신 페달의 한쪽 면에만 클릿을 끼울 수 있어 체결하기는 MTB보다 다소 불편하고,분리할 때도 상대적으로 힘이 더 듭니다.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로드용 신발은 바닥이 매끈한 데다 클릿이 돌출해 있어서 걷기는 상당히 불편합니다.이 때문에 일상적인 운동 용도로 로드를 탈 경우 MTB용 페달을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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