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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신선한 야채 과일 고르는 방법


1.가지

가지는 진한 흑자색에 윤기가 있는 것을 고릅니다.꼭지 부분에 가시가 있고 가시가 손을 찌르도록 아픈 것이 신선합니다.가지는 비교적 싼 야채이므로 제철일 때 많이 사서 부지런을 좀 떨면 내가 직접 말린 것으로 한겨울에도 참기름 조금 넣어서 달달 볶은 맛 좋은 가지볶음을 해먹을 수 있습니다.

가지에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넣어 빨랫대나 베란다에 널어 말리면 됩니다.이게 수입산은 아닐까 위생적으로 말렸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반찬거리 없을 때 꺼내서 해먹으면 정말 좋습니다.




2.오이

오이는 눈이 뾰족한 것으로 싱싱한 오이는 표면이 거칠고 우둘투둘해 손가락이 스치면 아플 정도입니다.그리고 색이 깨끗하면서 짙고 광택이 있으며 줄기에서 잘라낸 끝이 싱싱하면 좋은 오이입니다.오이는 90%이상이 수분이어서 갈증 해소에 그만일 뿐만 아니라 칼륨의 작용으로 체내 염분과 노폐물을 배출시켜 몸을 맑게 해줍니다.

또 이뇨작용을 해 부기가 있을 때 먹으면 부기가 가라않습니다.몸을 차게 하는 성질도 있어 더위를 먹었거나 열이 오를 때 생으로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아채 중에는 다른 식품과 함께 쓰면 오히려 비타민을 파괴하는 성분을 가진 것들이 있는데 생오이와 생당근이 그렇습니다.샐러드에 오이나 당근을 넣고 싶다면 먼저 식초에 담가놨다가 쓰든가 살짝 데친 뒤 사용해야만 다른 야채에 들어 있는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습니다.무론 아채 주스를 만들어 먹을 때도 다른 재료와 섞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시금치

시금치는 잎이 빽빽하게 나 있으면서 뿌리가 연보랏빛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줄기가 길고 잎이 풍성한 것은 웃자란 것일 수 있어 무쳐도 맛이 심심해 씹히는 맛이 없습니다.또 시금치를 손질할 때 귀찮다고 뿌리를 싹둑 잘라버리는 사람이 있는데 시금치의 씹히는 맛은 뿌리에 있으므로 작은 칼로 쓱쓱 긁어서 그대로 씁니다.




4.무

시장에 가서 무를 살 때 겉만 보고는 속이 비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이런 때는 무 잎을 문질러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무 잎을 문질러봐서 그 밑바닥이 파랗고 생기가 있으면 속이 차 있는 것이고,무 잎의 밑바닥이 허여면 속이 비어 있는 것입니다.이것도 믿기 힘들면 잘라보고 사는 것이 최고입니다.무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채소입니다.그중에서도 무 껍질에는 비타민C가 무 속보다 2배 이상 들어있습니다.무 껍질은 벗겨내지 말고 깨끗하게 닦아 그냥 먹는 게 좋습니다.




5.콩나물

콩나물을 고를 때는 줄기가 순백색을 띠고 통통하면서 콩나물 특유의 향기가 나는 것을 고릅니다.줄기가 가늘고 길거나 검은 반점이 있으면 오래된 것이어서 요리를 해도 질기고 향이 없어 맛이 없습니다.그리고 콩나물의 잔뿌리가 너무 많은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콩나물은 숙취를 풀어주는 해장국인 콩나물국으로 그만입니다.아스파라긴산은 콩나물 뿌리에 많은데 보기 좋게 요리하려고 콩나물 뿌리를 일일이 때어내는 사람이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6.버섯

양송이버섯,표고버섯,느타리버섯은 갓이 덜 핀 것을 고릅니다.양송이버섯은 기둥과 갓의 사이가 벌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것이 좋은 버섯이고,생표고버섯은 갓의 안쪽이 희어야 신선한 것입니다.기둥이 단단하고 탄력 있는 버섯이 맛이 좋습니다.말린 표고버섯은 기둥이 너무 말라 있으면 좋지 않습니다.불려도 잘 불려지지 않고 요리를 해도 딱딱해 맛이 별로 없습니다.




7.감자

상처가 나지 않고 지나치게 크지 않은 중간 크기의 감자를 고릅니다.감자의 색깔은 햇감자일 때는 색이 연하고,보관한 지 오래된 것일수록 색이 진합니다.감자에 싹이 나 있거나 연둣빛이 돌면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고 겉면이 울퉁불퉁하면 손질할 때 버리는 부분이 많아지므로 동그란 것을 고릅니다.싱싱한 감자는 껍질 쪽에 영양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껍질을 얇게 깍아야 좋습니다.감자를 보관하다 보면 싹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땐 과감히 싹을 잘라버려야 합니다.감자의 싹에는 솔라닌이란 독소가 들어 있어 위장 장애나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만약 싹이 난 감자를 그냥 잘라버리기가 아깝다면 그 부분을 넓게 잘라 땅 속에 묻어부었다 싹이 좀 올라오면 화문에 옮겨 심습니다.아이들이 관찰하기 좋은 예쁜 화분을 만들 수 있습니다.감자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고기의 섭취가 많아 산성화되기 쉬운 현대인의 건강을 지켜주는 데 좋습니다.감자 100g(중간크기1개)에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질,비타민C,칼륨이 고루 들어 있습니다.특히 비타민C의 경우 오이에 비해 2배나 양이 많고 열을 가해도 많이 파괴되지 않습니다.또 라이신 등 성장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소화율이 거의 100%에 가까워 아이들이나 회복기 환자에게 좋은 영양식이 됩니다.이런 풍부한 영양에 비해 감자의 열량은 중간 크기 한 개에 80kcal로 사과 한 개(100kcal)보다도 적고,식물성 섬유질인 펙틴 성분도 많아서 변비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감자는 전분 함량이 많은 종과 적은 종이 있습니다.요리 용도에 맞춰 사는 게 좋습니다.눈으로 봤을 때 길쭉한 것이 전분 함량이 많은 것인데 조리해도 모양이 잘 변하지 않아 볶음이나 조림에 적당하고,둥글둥글하고 조리했을 때 희어지는 것은 껍질째 굽거나 쩌 먹는 것이 좋습니다.




8.양파

양파는 뻡질이 투명하고 빛깔이 좋으며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양파를 고를 때 냄새를 맡아보고,손으로 눌러보면 알 수 있습니다.오래 보관하였거나 잘못 보관한 것은 양파 썩는 특유의 냄새가 나거나 눌러보았을 때 단단하지 않고 물렁거립니다.

양파에 싹이 나면 영양과 향기가 떨어지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구입하지 말고,썰어놓은 양파는 바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혹시 양파를 생으로 먹었다면 신맛이 강한 과일이나 식초,우유를 먹으면 냄새가 줄어듭니다.양파는 파와 같이 생선이나 고기의 냄새를 없애 주기 때문에 요리할때 감초처럼 쓰이는 식품입니다.음식을 먹을 때 양파를 곁들이면 다른 음식물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의 흡수가 잘되고 비타민B1이 들어 있는 돼지고기나 햄과 함께 먹으면 피로 회복에 효과가 좋습니다.또 양파를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기름에 튀기거나 볶아서 먹으면 카로틴의 흡수를 좋게 해 노화를 재촉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줍니다.양파는 감기,변비,불면증,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생선 튀기는 기름에 양파를 몇 쪽 넣고 하면 비린내가 없어집니다.




9.포도

포도는 꼭지 쪽에서 먼 부분부터 빨리 익습니다.포도를 고를 때는 꼭지 쪽의 알이 달아야 잘 익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주인 눈치를 슬쩍 살핀 후 한번 먹어 보고 고르는 것이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 방법보다는 자신만의 눈썰미를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포도의 줄기는 굵고 연한 녹생을 띠는 것이 좋고,포도알은 짙은 남보라색이 좋습니다.잘 익지 않은 포도를 구입해 시어서 먹을 수가 없다면 하루쯤 상온에 두었다가 먹습니다.이렇게 하면 신맛이 줄어들어 훨씬 맛있는 포도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10.사과

사과는 붉은빛과 노란빛이 함께 도는 것이 달고 맛있습니다.겉으로 보아 윤기가 흐르고 만져 보면 약간의 기름기가 느껴지는 사과가 잘 익은 것입니다.꼭지 부분이 지저분하지 않고 흠집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가끔 터져서 갈라져 있는 사과가 있는데 이런 것은 보기는 좋지 않지만 당분은 높아 달고 시원합니다.




11.배

배는 맑은빛이 도는 것이 맛이 좋은데,생긴 모양은 타원형보다는 약간 평평한 듯하면서 둥근 것이 맛이 좋습니다.

또 전 표면이 고르게 발달돼 있는 것이 좋습니다.꼭지부분이 깊숙이 많이 들어갈수록 씨방이 작아 먹을 게 많습니다.

나주산은 9~10월산이 좋고,충남이나 경기도산은 11월에서 다음해 5월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12.참외

참외는 둥근 것보다는 약간 타원형의 것을 고릅니다.또 색깔은 짙은 색보다는 밝은 연노란색을 띠어야 좋고,줄은 골이 깊은 게 사각사각 씹히는 맛도 시원하고 달며 향기도 좋습니다.




13.수박

잘 익은 수박 고르는 방법은 일단 두드렸을 때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이 싱싱한 것입니다.또 꼭지가 싱싱해야 하고 파란 수박 줄무늬가 선명한 것이 좋은 것입니다.껍질에는 윤기가 흐르고 같은 크기라도 들어봐서 가벼운 게 속이 달고 맛있습니다.